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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체인 전삼구 대표 “중소기업들과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이 목표”


더블체인의 오아시스블록(OASISBloc)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존 비즈니스에 적용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원천 데이터의 신뢰성, 안정성, 표준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더블체인을 이끌고 있는 전삼구 대표는 핀테크플랫폼포럼의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표준특허전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사막에 오아시스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착안해 '오아시스블록'을 만들었다"면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의 데이터를 모아 데이터의 샘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산업 간 시너지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탄한 기술력 강점
더블체인은 기존 합의 알고리즘과 차별화되는 ePoA((Proof-of-Authority) 등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에게 손쉽게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게 돕고, 기업들이 생산해내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에서의 원유로 꼽힐 정도로 핵심적인 자원이다. 더블체인의 오아시스블록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은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이다. IoT에서 발생하는 정보는 몇 바이트에 불과할 정도로 작지만, 이 데이터들이 모이면 빅데이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전 대표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에 주목했다. 개인이 가진 디지털 디바이스와 블록체인의 프라이빗 키를 연결하면 데이터의 접근권과 통제권을 보장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단 것이다. 수많은 더미 데이터 속에서 가치있는 데이터를 뽑아내고, 이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오아시스블록이 그리는 미래 중 하나다.
오아시스블록은 자체 합의 알고리즘인 ePoA를 활용한다. 양자 난수가 적용된 ePOA는 해시암호를 사용하는 기존 블록체인과 차별화되는 강점을 가진다. 빠른 거래 속도와 블록 생성자를 무작위로 선출해 보안의 취약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PoA가 소수의 블록생성자에 권한이 집중되는 것과 다르게 ePoA는 오아시스블록 생태계에 기여하는 이라면 누구나 블록생성자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더블체인 측의 설명이다. 실제 더블체인은 39명으로 구성된 노드가 블록 생성 및 검증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무작위 선택이 이뤄져 보상에 있어서 평등한 구조를 만들었다.

글로벌 생태계 구축
더블체인은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보다는 기존 사업군의 블록체인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새롭게 시장을 형성하는 것보다 기존 기업들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가치를 갖게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다. 더블체인과 협업하는 기업들은 자체 블록체인을 운영하게 되며, 생성된 데이터를 오아이스블록에 제공한다. 오아시스블록은 이렇게 데이터를 모아 분류하고, 이를 필요한 기업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블록체인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더블체인은 오아시스블록의 관리자로서 역할을 다하게 된다.
 



전 대표는 "더블체인은 연구개발 전문 회사로 다양한 기업들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운영사라고 보면 된다"면서 "플랫폼의 권한과 권리는 오아시스블록에 참여하는 이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체인은 오아시스블록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럽, 아시아, 미국, 호주 등 각국의 블록체인 산업 관계자와 협력을 통해 오아시스블록 인터네셔널 기관을 설립한다. 또한 ITUT(세계통신표준화)에서 블록체인 세계표준을 제시해 국내 블록체인 표준화 기술이 국제 표준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 차세대 블록체인을 위한 R&D를 통해 향후 3년 이내에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응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 초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전 대표는 오아이스블록을 기반으로 국내 게임사들과 함께 게임 체인을 형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블록체인 업체들과 만남에서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존재 여부라는 이유다. 디지털 생태계에 최적화 된 게임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수준을 점칠 수 있고, 많은 이용자를 모을 수 있는 까닭이다.
전 대표는 "향후 오아시스블록에서 핵심 콘텐츠로 게임이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게임사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준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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