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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은 흑자전환 케뱅은 적자확대
인뱅 상반기 실적 명암

출범 2년을 넘긴 인터넷전문은행의 실적 명암이 뚜렷이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반기 기준으로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반기 기준 적자 폭이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95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119억9200만원의 적자에서 반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65억6600만원을 올려 출범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수신은 17조5735억원, 여신은 11조3276억원이다. 영업을 시작한 첫 달인 2017년 7월 당시 고객수는 114만명, 수신과 여신 규모는 각각 4153억원, 3627억원 수준이었다. 출범 2년을 맞은 지난 7월에는 고객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선 카카오뱅크가 올해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했고, 전통 은행들과 차별화 경쟁력으로 꼽히는 플랫폼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가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지분을 34%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향후 영업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케이뱅크는 고전 중이다. 올해 상반기 409억1000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15억1000만원 순손실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커졌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케이뱅크는 자기자본비율(BIS비율) 등을 맞추기 위해 대출영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다음주 중 주요 주주 상대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규모 증자를 통한 영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환 기자/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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