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관크 논란’ 배우 손석구, 길어지는 침묵…배경은?
[손석구·강한나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연극 관람 중 비매너 행위로 논란을 부르고 있는 배우 강한나와 오혜원이 16일 즉각적인 사과 의사를 표명한 반면 손석구(36)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출연자인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 등이 연극 ‘프라이드’를 함께 관람했다는 목격담을 게시했다.

게시자는 강한나와 오혜원, 손석구가 ‘관크(관람 크리티컬·공원장이나 영화관 등에서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했다며 이들의 비신사적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

해당 게시 글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웃을 장면이 아닌 곳에서 크게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극중 객석으로 카메라를 넘기는 장면이 등장하자 함께 포즈를 취하고 기지개를 펴는 등 쉴 새 없이 관람몰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연극 ‘프라이드’는 영국 극작가 알렉시 캠벨의 데뷔작으로 코믹 장르와 거리가 먼 동성애와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초연 당시 비평가 협회 각본상, 존 위팅 어워드 신작상 등을 수상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으로 한국에서는 2014년 초연 뒤 폭발적인 흥행을 거둔 작품으로 이번이 네 번째 공연이다.

논란이 커지자 강한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강한나는 “관객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선 배우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배우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오혜원도 이날 같은 계정을 통해 “저위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을 피해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손석구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손석구는 1983년생으로 중학생 때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간 뒤 시카고에서 미술과 영화를 전공했다. 이라크 자이툰 파병 부대원으로 자원해서 군 복무를 마쳤으며 이후 캐나다로 가 연기공부를 마쳤으며 한불 합작 영화인 ‘블랙스톤’을 통해 데뷔했다. 지난해 tvN 드라마 ‘마더’에서 소름 끼치는 악역 이설산 역과 KBS 2TV 드라마 ‘슈츠’에서 데이빗 킴 역으로 등장해 이미지 각인에 성공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를 함께 촬영한 배우 김주헌을 응원하기 위해 그가 출연한 연극 ‘프라이드’를 보러 갔다가 이른바 ‘관크’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yi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