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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재벌’ 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검토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땅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를 매입할 수 있는지 백악관 고문들에게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그린란드는 덴마크 영토로, 약 5만6000명이 살고 있다. 면적은 210만㎢에 달한다. 그린란드 땅은 법적으로 모두 정부 소유로 돼 있으며 집을 짓는 등 땅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살 수는 없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덴마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번 방문과 그린란드 땅 매입 추진과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WSJ은 전현직 백악관 관리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북극해에서 미군의 입지를 강화하거나 알래스카처럼 유산을 남기고 싶기 때문에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거 유세에 공개적으로 그린란드 매입 계획을 밝히지 않은 만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한 관리는 WSJ에 전했다.

그런가하면 그린란드를 발판삼아 북극해 지역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AP]

앞서 미국은 두 차례 그린란드를 미국땅으로 만들려고 시도했다. 1867년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를 사들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에는 트루먼 전 대통령이 1억 달러를 주고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사들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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