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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달 배당금이? 우리나라엔 없는 美 월배당주
美 부동산 리츠 기업들 다수
“주주환원 꾸준하다는 신호”
실적 담보되고 변동성 작아야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주식시장 부진 및 금리 하락기와 맞물려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보다 배당성향이 높은 미국 고배당주가 투자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매달 현금이 필요한 은퇴자나 고정수입이 없는 투자자의 경우 월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적합한 투자처로 거론된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9년 7월까지 한미 상장사의 배당성향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의 평균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각각 19.2%, 1.7%였다. 반면 미국 S&P 500의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은 각각 47.7%, 2.0%에 달했다.

배당을 지급하는 주기가 짧다는 점도 미국 배당주 투자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2018년 기준 코스피에서 분기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통상 연말에 실시되는 결산배당이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배당시즌이다.

반면미 S&P 500에서 분기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전체의 80.1%(409개사)였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연말 배당을 노리고 투자하는 전략이 불필요한 셈이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매달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44개 존재한다. 주당배당금을 29년 연속 증액한 소매 리츠(REITs) 리얼티인컴, 연간 기준 13~14번 배당을 실시하는 메인스트리트캐피털, 캐나다의 통신기업 쇼커뮤니케이션 등이 그 예다.

특히 부동산 리츠 기업이 10개에 달하는데 미국 세법상 매년 배당가능이익의 90%를 배당해야 법인세를 면제받을 수 있기에 배당이 의무적이다.

함동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기업들은 꾸준한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하다는 일종의 ‘신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가의 변동성이 큰 기업도 여럿 존재하기에 종목 선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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