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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D, 해외 CB 발행·업황 부진…목표가↓"
한국투자증권, LGD 목표주가 2만1000원 제시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한데다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부진을 겪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해외 전환사채 8134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전환가격은 1만9845원이며 100% 전환 시 주가는 10.3% 희석되는 탓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업황 부진으로 LG디스플레이의 현금창출 능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전환사채도 설비투자가 아닌 운영자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차입금은 지난해 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여전히 자금의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6월부터 LCD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현금창출 능력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현금에 여유가 생긴 점은 긍정적이지만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한 현금부족 상황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LCD 사업의 주도권은 이미 중국 패널 업체에 넘어간 지 오래"라며 "중국 패널 업체의 신규라인이 가동될 때마다 패널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LCD패널 사업의 위험을 줄여야 OLED 사업의 성장성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6% 하향 조정한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2020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를 적용했다"며 "LCD 업황 부진을 반영해 목표 PBR을 기존 0.7배에서 0.6배로 낮췄다"고 전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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