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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갈등 불똥’ 홋카이도 한국인에 환영 행사 눈길
-신치토세공항서 과자 등 선물 2000개 배포·한국어 환영 현수막도
-관광객 절반이 한국인…예약취소·항공편 운휴 속출에 ‘고육지책’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한일 갈등이 격화하면서 일본으로의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홋카이도(北海道) 등 일부 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영식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20일 “홋카이도와 삿포로 시 등이 한국발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환영식을 열고 과자와 팜플릿 등 선물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홋카이도로 들어가는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에서는 지난 19일 국제선 도착 게이트 앞에 한국어로 된 ‘홋카이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한국인 관광객에 팜플릿과 과자 등을 나눠주는 풍경이 연출됐다. 공항 직원들은 이날 도착한 한국발 비행기 12편에 과자와 팜플릿 등 간단한 선물을 2000개 배포했다.

같은 날 홋카이도 중앙부에 위치한 아사히카와공항에서도 환영식이 열렸다. 공항 측은 오는 21~24일에도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홋카이도 지역의 한국인 환영식은 한일관계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작년 기준 홋카이도 관광객 총 33만명 중 한국인이 13만~15만명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규제 이후 한국에서의 홋카이도 관광 취소와 항공편 운휴 및 감편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주(週)116회 왕복했던 한국~홋카이도 항공편은 오는 10월 58편으로 반토막이 날 전망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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