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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60개비 애연가’ 유벤투스 사리 감독 폐렴 탓 훈련 불참
‘호날두 노쇼’ 논란 유벤투스 감독
구단 “특정 치료 필요한 폐렴 진단”
‘애연가’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개막전에도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지휘봉을 맡았던 시절의 사리 감독. [EPA]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애연가로 알려진 마우리시오 사리(60) 유벤투스 감독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 치료 탓에 팀 훈련에도 불참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리 감독은 특정한 치료가 필요한 폐렴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사리 감독은 지난주 독감 증세로 정상적인 팀 훈련을 이끌지 못했다. 지난 18일 프리 시즌 마지막 경기 일정도 소화하지 못했다. 유벤투스가 추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그는 폐렴 진단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사리 감독의 흡연 문제가 그의 독감 증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애연가로 유명하다. 그가 평소 즐긴 담배가 폐렴 증상을 악화시켰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감독 시절 입에 담배를 물고 있는 사리 감독. [게티이미지]

사리 감독은 축구계의 대표적인 애연가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6월 현지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하루에 60개비 정도 핀다. 많은 것 같긴 하다”며 담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리에A 나폴리 감독 시절에는 경기 중 벤치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사리 감독은 영국에선 모든 경기장이 금연 시설로 지정됐기 때문에 궐련형 담배가 아닌 씹는 담배로 욕구를 충족해야만 했다.

지난달 26일 K리그 선발팀(팀 K리그)과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날에도 그의 흡연 모습은 포착됐다.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리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입에 담배를 문 채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오는 25일 파르마 칼초와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을 앞둔 유벤투스이기에 사리 감독의 건강 악화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폐렴 진단을 받은 사리 감독은 개막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

한편 내한 친선 경기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 훈련에 복귀,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근육 통증으로 사리 감독과 함께 프리 시즌 마지막 경기에 불참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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