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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번 23’ 오바마 고교때 농구 유니폼 얼마? 무려 1억4500만원
1979년 고교 시절 착용 추정
평소 ‘농구광’…선수로도 활약
익명 구매자, 경매서 낙찰받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고교시절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농구복이 16일(현지시간) 경매에서 12만 달러(약 1억4500만원)에 팔렸다. [AP]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고교 시절 입었던 농구 유니폼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12만 달러(약 1억4532만 원)에 낙찰됐다.

1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매업체 해리티지옥션은 “익명의 구매자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고교 시절 농구 유니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니폼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다닌 고등학교 이름인 ‘푸나호우’와 그의 등번호였던 23번이 박혀 있다.

지난 6월 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018-2019 NBA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 전 대통령은 평소 열렬한 농구 팬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ESPN 트위터 캡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농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187㎝의 큰 키를 앞세워 모교인 푸나호우고교 재학 시절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정확한 점프슛으로 ‘배리 오 버머(Barry O'Bomber)’라는 애칭까지 얻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대통령 재임 중에는 백악관에 있던 테니스 코트를 개조해 농구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에 입었던 유니폼은 그의 고교 3년 후배인 피터 노블(55)이 소장하고 있었다. 노블은 “당시 학교에서 유니폼을 교체하면서 버리려고 하기에 가져왔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학교 앨범을 들여다보던 중 그가 입고 있는 사진을 보고 옷 주인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매업체 측은 “옷 재질이나 사이즈는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은 얼룩의 위치 등 사진 속 특징과 경매품이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노블은 “학교에 신세진 것이 많다”며 “경매 수익 일부를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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