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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타디움, 파울 보호망 확대 설치
10m 높이…1·3루 따라 외야로
다저스타디움 전경.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구단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 변화가 생겼다.

다저스타디움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새롭게 설치한 파울 보호망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다저스 구단은 “다저스타디움의 파울 보호망을 확장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파울볼과 부러진 배트 등에 맞아 야구를 관전하던 팬이 다치는 일이 늘자 앞서 기존 보호망보다 약 2.4m 올린 높이 10m의 새 보호망을 홈 플레이트 뒤쪽과 양쪽 더그아웃 위에 새로 세웠다. 또 같은 높이의 보호망을 1·3루 선상을 따라 외야로 확장했다.

다저스 최고경영자(CEO)인 스탠 캐스틴은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 선수와 팬들과의 협의를 거쳐 파울 보호망을 높이고 또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타디움의 파울 보호망이 확대 설치됨에 따라 팬들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야구를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3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애스트로스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선 원정팀 시카고 컵스 소속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25)가 친 라인드라이브 파울 타구가 3루 관중석 여자 어린이에게 날아가 맞는 사고가 있었다. [AP]

메이저리그에선 파울볼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외야 파울 폴까지 그물을 세워 내야 관중을 파울볼의 위협에서 보호하는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파울 보호망이 내야 일부에만 설치된 탓이다.

앞서 6월 24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중 1루 관중석에 앉아 있던 젊은 여성이 코디 벨린저의 파울타구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작년 8월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경기를 관전하던 린다 골드블룸(79) 할머니가 파울볼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진 바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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