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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링링’ 접근한 日, 현지 상황 보니…강풍이 훅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 촬영된 동영상.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 접근하면서 일본 현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현지 언론 ‘오키나와타임즈’는 “매우 강력한 태풍 링링이 오전 8시 현재 미야코지마에서 남쪽으로 약 80㎞떨어진 곳에서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15㎞로 북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링링의 중심기압은 96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에 달한다.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구간은 태풍 중심을 기준으로 350㎞에 이른다. 발생 초기 강도가 ‘약’이던 이 태풍은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이날 현재 ‘강’으로 세력이 강해진 상태다.

일본 오키나와에 머무르고 있는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곳에선 건물과 창문을 태풍으로 인한 잔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물을 설치했다”고 적어 현지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글과 함께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그물을 설치한 건물과 바람으로 인해 나무가 흔들리는 장면이 담겼다.

링링은 내일과 모레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낮부터 8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45m(시속 126∼162㎞)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바람이 불면 나무가 뽑히고 배가 뒤집힐 수 있다. 사람이 날아가거나 작은 차의 경우 뒤집힐 수도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 순간 풍속 시속 72∼108㎞(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빠르게 북진하면서 강한 세력이 유지돼 매우 강한 강풍이 불 것”이라며 “지역별로 역대 가장 센 바람 기록을 경신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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