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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현장’ 강조 은성수 금융위원장, ‘소부장’부터 챙긴다
국무회의 참석으로
첫 공식 일정 소화
활발한 소통 주목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9일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은성수〈사진〉 신임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국무회의 참석으로 금융위원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은 위원장은 국무회의 뒤 문 대통령의 대한상의 소재부품수급대응 지원센터 방문 일정도 수행했으며, 금융정책 차원에서 뒷받침할 대목을 직접 챙길 전망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 주요 안건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위원회’와 관련, 금융당국의 역할 구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조치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성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 위원장도 소부장 경쟁력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만큼 위원회 규정안이 의결되면 추석연휴 동안 관련 아이디어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부장 경쟁력 강화는 은 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강조한 ‘혁신성장 지원기능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확고한 금융안정‘을 전제로 ▷혁신성장 지원 ▷포용금융 강화 ▷금융산업 혁신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기술과 아이디어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미래성장성 위주로 여신심사체계를 개편하겠다”며 “정책금융은 축적된 경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민간금융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면서 정책자금을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원을 통한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은 위원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자리에서도 “시장 안정, 금융혁신, 금융 선진화를 달성하도록 힘을 쏟겠다”며 “특히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을 금융 쪽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은성수 위원장의 ‘소탈한 소통’ 스타일은 취임식에서도 드러났다는 평가다.

은 위원장은 취임사 막바지에 직원들의 ‘심기일전’을 당부하며 “국장, 과장이 바뀔 때마다 사무관들에게 심기일전하자고 하는데 수십년 동안 심기일전만 해야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농담을 던졌다. 직원들의 입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나와도 다시 한 번 심기일전 해보자”며 “저 자신부터 겸허한 자세로 시장의 목소리와 국민들의 요구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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