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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고기'가 뜬다..비욘드미트를 주목하라
[비욘드미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의 성공으로 대체 육류의 전성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대체 육류 시장의 확대는 비건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서 시작됐다. 사전적 의미로 모든 동물성 단백질을 배제하는 초채식주의자를 지칭하는 '비건'은 점차 단순히 개인의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식습관 개선을 넘어 동물권익과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명으로 10년만에 10개 이상 확대됐는데 이중 비건은 50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세게 비건 식품 시장은 2026년까지 243억달러로 연평균 9.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문화 확산은 기존 외식업계에도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스타벅스는 계란과 유제품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베이커리인 애플 시나몬 크럼블과 바나나 피칸파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고쉐이크쉑은 고기 대신 버섯 패티를 사용한 미트-프리 슈룸버거를 출시했다.

대체 육류 시장은 18.3% 비중으로 비건 식료품 시장 중 식물성 우유(48.6%)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드러나 전체 육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불과해 성장 여력은 높다.

2009년 채식주의자 이던 블운이 설립한 비욘드미트는 2013년 냉동 닭 대체품을 출시한 이후 2015년 냉동 쇠고기, 2016년 비욘드버거, 2017년 비욘드 소시지를 연이어 출시했다. 지금까지 비욘드 버거는 전세계적으로 약 2500만개 판매됐다.

비욘드미트의 매출액은 2017년 3258만달러(397억원)에서 2018년 8793만달러로 169.9% 증가했다. 올해는 2억 5963만달러(3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3%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 적자도 작년 2800만 달러에서 올해 2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공모가 25달러로 시작한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7월 말 239달러로 급등한 이후 현재 14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시가총액도 86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타이슨푸드, 퍼듀팜스 등 축산 대기업 뿐 아니라 다국적 식품업체 네슬레와 아마존이 인수한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도 올해 안으로 식물성 육류 제품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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