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권순우(81위·CJ후원)가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1단식에서 승리를 따낸 후 “태극마크를 달고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첫 날 경기에서 중국의 기선을 제압하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정희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중국 구이양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19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4단 1복식) 중국전에서 첫날 단식 2경기를 쓸어담았다.

이로써 15일 열리는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한국은 중국을 꺾고 내년 2월에 열리는 2020년 월드그룹 예선에 진출한다.

이날 1단식에 출전한 권순우(81위·CJ후원)는 중국의 장즈전(227위)을 2-1(7-6 6-7 7-5)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1, 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가 3세트 막판 6-5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2시간 35분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2단식에 출전한 남지성(301위·세종시청)도 리저(210위)를 2-0(7-6 7-6)으로 꺾었다.

15일 복식에서 한국은 남지성-송민규(KDB산업은행) 조를 내세워 중국의 궁마오신-장쩌 조와 대결을 펼친다.

3, 4단식은 첫날 1, 2단식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크로스 방식으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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