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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최대 술집에서 최고 인기음료는 ‘무알콜’
영국 최대 펍 체인 JD 웨더스푼
“밀레니얼들 술 적게 마셔, 트렌드 변화”
“펍에서 커피와 차, 음식 많이 팔아”
필리핀 마닐라의 커피빈 매장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국의 가장 큰 술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무알코올이라고 미 CN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최대 펍 체인업체인 JD 웨더스푼의 팀 마틴 회장은 최근 CNBC의 ‘스쿼크박스 유럽’에 출연해 “밀레니얼들은 술을 적게 마시고 있다”며 “우리 펍에서는 커피와 차를 합해서 펩시콜라 보다 더 많이 팔고 있다”고 말했다.

마틴 회장은 “영국의 술집들은 그들 만의 독점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젊은 사람들이 술을 덜 마시는 것 같은 변화하는 트렌드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것을 제공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에서 가장 큰 술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문이 무알코올이라는 사실은 거의 신성모독”이라며 “훨씬 더 많은 커피와 음식들이 펍에 있고, 이것이 대세”라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900개 이상의 펍을 운영하고 있는 JD 웨더스푼이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심화를 견뎌내면서 세전 전년도 이익 증가를 보고하면서 나왔다고 CNBC는 전했다.

JD 웨더스푼의 세전 이익은 올 7월28일 기준 9540만 파운드(1억1850만 달러, 약 1408억원)로, 1년 전의 8900만 파운드 보다 증가했다.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인 영국은 아직까지 수개월간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EU 탈퇴를 결정한 지 3년이 넘도록 브렉시트의 결과는 불확실하다.

최근 영국 정부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를 정리한 문서를 공개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노딜 브렉시트가 실현될 경우 영국에서는 식량과 연료 가격 상승, 공공 무질서와 의약품 공급 차질 등이 초래될 수 있다.

아울러 영국의 환자들은 인슐린, 독감 백신 등의 의약품을 더 오랜 시간 기다려서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식량 및 의약품 부족에 따라 사회의 무질서와 긴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담겼다.

하지만 브렉시트의 열렬한 지지자인 마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딜 브렉시트로 인해 생산자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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