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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목함지뢰' 하 중사가 공무 중 부상? 북한 보훈처냐"
-"대통령이 정상 아니니 온 나라가 미쳐간다"
-"보훈처, 국군 명예 밟고 진실마저 왜곡"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국가보훈처가 '목함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를 '공상(公傷)으로 처리한 데 대해 "당신들은 북한의 보훈처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같이 말한 후 "하 중사의 부상이 전상(戰傷) 아닌 공상이면, 하 중사의 두 다리를 빼앗아간 목함지뢰는 북한군이 설치한 게 아니라는 말"이라며 "그럼 그 목함지뢰는 누가 매설했다는 것인가. 우리 군이 매설하기라도 했다는 말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납득할 수 없는 진실 왜곡"이라며 "북한이 매설한 지뢰는 국군의 목숨을 노린 것으로, 우리 군에게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고 포를 쏜 것과 같은 도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정상이 아니니 온 나라가 미쳐가고 있다"며 "보훈처는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를 지키라고 국민 세금으로 만든 것인데, 국군 명예를 짓밟고 북한 도발의 진실마저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 의원은 "이번 일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보훈심사위원회 위원 중 공상 판정에 찬성한 심사위원들을 전원 파면하라"고 했다. 그는 "보훈심사위를 새로 구성해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비록 전임 보훈처장 때 결정이라고 해도 이를 바로 잡지 못한 신임 보훈처장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보훈처는)국민에게 사과하고 당장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며 "국회는 예산과 입법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보훈처를 혁신하고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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