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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치만 지킨 우레이, 中언론의 황당한 반응
에스파뇰에서 뛰고 있는 우레이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아마도 피곤해서 벤치에서 쉬게 하는 걸거야”.

중국 언론이 자국 축구스타로 엄청나게 띄운 유럽파 우레이(28·에스파뇰)가 교체 출전도 하지 못하자 걱정어린 합리화의 반응을 보였다.

에스파뇰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그라나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우레이는 경기내내 벤치만 지켰다.

그러자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16일 “에스파뇰과 그라나다의 경기 후반 41분쯤 중계화면에 벤치에 앉아 있는 우레이의 모습이 잡혔다. 우레이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봤고, 손으로 턱을 괴며 맥없이 생각에 잠긴 듯 했다”면서도 “우레이는 중국 대표팀 경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을 끝낸 상태였다. 또 에스파뇰은 오는 20일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다. 우레이가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우레이는 올 시즌 리그 3경기에 출전하면서 두 차례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팀 주전 공격수임에도 최근 활약이 부진하다는 것이 큰 문제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우레이에게 시즌 평점 6.15에 부여했다. 팀에서 네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현재 에스파뇰도 1승 1무 2패(승점 4)로 리그 17위에 내려앉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레이 입장에선 거대한 중국시장을 노린 마케팅용이라는 조롱을 불식시키려면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스페인 축구수준이 높다보니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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