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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전 동료’ PIT 바스케스,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
만 13세 여아와 성관계 정보 입수
사무국 “규정 따라 행정휴직 처분”
영입 시도했던 다저스, 낭패 볼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펠리페 바스케스. 그는 18일 아동 성매매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P]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무리 투수 펠리페 바스케스(28)가 아동 성매매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피츠버그 마무리 바스케스가 만 13세 여아를 성적 목적으로 유인하고, 음란물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사법당국(FDLE)은 지난 8월부터 바스케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그가 만 13세 여아와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바스케스가 이제 만 15세가 된 피해자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공개한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의 입장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위터 캡처]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바스케스의 체포와 관련된 소식을 오늘 알게 됐다.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조사 및 체포 사실을 알렸다”며 “사무국은 규정에 따라 바스케스에게 행정휴직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진행 중인 모든 법적 절차를 존중한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 직원과 선수들은 이 사안에 대해 어떠한 추가적인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스케스는 현재 피츠버그 앨리게니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며, 조만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로 인도될 예정이다. 그는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기 전인 지난 10일에도 팀 동료 카일 크릭과 클럽하우스에서 주먹을 주고받아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피츠버그는 바스케스에게 벌금 1만달러(약 1200만 원) 징계를 내렸다.

바스케스는 올 시즌 56경기에 구원 등판해 60이닝을 던져 5승 1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1.65을 기록했다. 2017시즌 피츠버그 이적 후 줄곧 마무리투수로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줬으며 지난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발된 바 있다.

마무리 캔리 젠슨의 올 시즌 부진으로 ‘뒷문’을 걱정해 왔던 다저스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바스케스 영입을 시도했다. 두 구단 간 ‘카드’가 맞지 않아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만일 트레이드가 성사돼 바스케스를 영입했다면 다저스는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 큰 낭패를 볼 뻔 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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