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월드컵 4차전에 나선 강소휘(15번)와 박은진(8번).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러시아의 높은 벽을 넘기지 못하며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18일 한국 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 4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0-3(18-25 27-29 12-25)으로 패했다.

이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다음 일정에 대비해 주포 김연경(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주전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등에게 휴식을 줬다. 대신 강소휘, 이소영(GS칼텍스)과 박정아, 하혜진(한국도로공사), 박은진(KGC인삼공사), 김해란(흥국생명) 등에게 출전 기회를 나눴다.

1세트 한국은 러시아의 서브 범실을 틈타 11-15로 추격했지만 러시아의 주포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8-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러시아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반까지 한국은 박정아·강소휘·김희진 등의 득점으로 19-17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곤차로바의 맹공격에 무너졌다. 27-27까지 경기를 이어간 한국은 곤차로바의 막판 연속 득점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는 러시아의 기세에 완전히 눌렸다. 박정아·강소휘의 오픈 공격은 물론이고 김수지(IBK기업은행)의 중앙 속공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 세 번째 패를 기록했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이날 한국에서는 10점 이상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강소휘가 9점, 박정아가 8점, 김희진이 7점을 올렸으나 확실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았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곤차로바(14점), 크세니아 파루베츠(13점), 이리나 보론코바(12점), 이리나 코롤레바(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한편 이번 대회 1승 3패를 기록중인 한국은 19일 카메룬과 5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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