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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세계 최대 다싱국제공항 개장 준비
오는 10월1일 정부 수립 70주년 국경절 맞아
베이징 외곽 제2국제공항, 20일께 상업용 항공편 이륙
다싱국제공항[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이 오는 10월1일 정부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국경절을 앞두고 베이징 외곽의 제2국제공항이자 세계 최대 규모인 다싱(大興)국제공항 개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영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은 오는 9월20일께 첫 상업용 항공편이 이륙할 예정이다. 중국 민간항공청(CAAC)은 다싱국제공항이 5만여명의 승객과 402여대의 비행기, 3만2900여개의 수하물을 포함해 모두 6차례 예행연습을 마쳤다고 전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 남쪽 46㎞ 지점에 위치한 다싱 국제공항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103만㎡의 공항터미널과 환승센터, 종합서비스 및 주차건물 등을 갖췄다.

다싱국제공항은 총 1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지난 2014년에 건설이 시작됐으며, 4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현장에 배치됐다. 이곳에는 8000개가 넘는 옥상 유리창을 통해 자연광이 비치고 있다.

이 공항은 초기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연간 7200만명의 승객과 200만톤의 화물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총 7개의 활주로를 건설하고, 연간 최소 1억명의 승객과 400만톤의 화물을 공항을 통해 이동시킨다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중국 언론에 의해 중앙 홀과 연결된 다섯개의 오목한 모양때문에 ‘스타피쉬’라고 명명된 다싱국제공항은 많은 새로운 메가허브에 대한 오랜 불평인 승객들의 걷는 것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공항 당국은 보안 검문소와 가장 멀리 떨어진 관문 사이의 거리를 약 8분 정도면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싱국제공항의 위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공항은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베이징 남쪽 먼 곳에 위치해 있다. 도심의 톈안먼 광장에서 50km(30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동부와 북부의 주요 상업지구에서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공항 관계자들은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하면서 “시속 160km의 최고 속도로 달리는 공항 특급열차는 승객들을 20분 이내에 도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국경절에 톈안먼 광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열병식과 군중 퍼레이드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국경절을 기념해 인터넷 검열과 통제를 강화하고 베이징 주변의 보안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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