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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조달·영업 활발…날개편 ‘리스·할부금융’
여전사 총자산 1년만에 11.3% ↑
실적 악화 신용카드사와 대조

리스·할부금융·신기술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펄펄 날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자금조달과 영업 모두 활발하다. 수익 감소는 물론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등의 지표 악화로 시름하는 신용카드사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100곳의 총자산이 15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월(137조1000억원) 대비 1년 만에 15조5000억원(11.3%) 증가한 수치다. 금융권에서 두 자릿수 자산상승률을 보인 건 이들이 유일하다.

캐피탈 회사의 상징적 업무인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자산은 5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53조5000억원) 대비 9.0%(4조8000억원) 증가했다. 할부금융(23개사), 리스사(25개사), 신기술금융사(52개) 등 전 업계의 고유업무 자산이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기업대출 영역에 진출하는 여전사들이 늘면서 대출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여전사들의 대출자산은 7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65조7000억원) 대비 9.1%(6조원) 늘었다. 순이익은 소폭감소했지만, 영업확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늘어난 때문이다.

올 상반기 여전사들의 순이익은 1조89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066억원) 대비 1.6%(172억원) 줄었다. 고유업무 순이익이 716억원(5.3%) 늘고 이자수익도 2402억원(9.4%) 늘었지만, 조달비용(1858억원, 14%↑)과 대손비용(1452억원, 21.2%↑)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탓이다. 대손비용 상승에도 연체율은 1.89%로 전년 동월(1.97%) 대비 0.08%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2.0%)은 전년 동월(1.93%) 대비 0.07% 포인트 상승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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