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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누리카드 전액 사용률 절반에 못미쳐
미사용 이유1위는 ‘금액 부족’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문체부가 900억원을 들여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게 지급하는 문화누리카드의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민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고도 전액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발급받고 아예 한 번도 안 쓴 경우도 6%나 됐다. 문화누리카드는 1인당 연간 8만원을 지원하며 영화 관람을 비롯, 책 구매, 공연 관람 등이 가능하다.

정부는 2017년엔 152만매를 발급했으나 전액사용률은 49.4%에 그쳤으며, 작년에는 159만매를 발급했으나 사용률은 48.1%로 떨어졌다. 올 해는 8월 기준으로 157만매를 발매, 23.7%만 전액사용됐다.

문화누리카드 사업 예산액은 2015년 680억, 2016년 553억원, 2017년 699억원, 작년 821억원, 올해는 915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영화 관람에 이용된 문화누리카드는 CGV의 경우, 6,500억 매출 중 1.38%에 불과했으며, 롯데시네마의 경우 작년 4,053억원 이용실적에 문화누리카드는 사용액은 72억원으로 1.77%에 그쳤다.

2018년 문화누리카드 만족도 조사결과(문체부)를 보면, '내가 사용하고 싶은 곳에 금액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39.2%로 가장 많았고, 원하는 분야의 가맹점이 없어서가 29.2%, 근처에 가맹점이 없어서가 20.8%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원활한 이용을 위한 사용분야 확대, 신규가맹점 발굴과 함께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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