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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관 ‘동해→일본해’ 오기…대국민 사과 이번이 끝?
정부 산하기관 15곳이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독도를 리앙크루 암초( Liancourt Rocks)로 잘못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25일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정부 산하기관들이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려 “우리단체 홈페이지에 동해와 독도가 잘못 표기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단체로서 세심히 살펴보지 못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체 내·외부를 면밀히 살펴서 이러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국·영문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는 구글 지도를 연동해 사용하고 있으며, 구글 지도에서 단순히 언어만 영문으로 바꿔 설정했을 때 동해와 독도가 잘못 표기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일부 산하기관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견되자 불같이 화를 내며 엄중 경고 조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과 충북도당 홈페이지에도 똑같은 표기 오류가 확인 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국정감사 대상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434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15곳이 안내지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 Liancourt Rocks)로 표기했다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내놨다.

안내지도가 잘못 표기된 정부 기관은 국립현대무용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포함해 경북대병원, 부산대·창원대·청주교육대 등 대학 3곳과 학술정보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데이터진흥원, 전쟁기념사업회, 한국소방시설협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5곳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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