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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주 무협회장 미국에 “자동차 232조 조치서 한국 면제를”
-캘리앤 쇼우 백악관 NEC 부의장 등 면담서 요청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이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난 5월 발족한 워싱턴 통상자문단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이 15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국제경제 보좌관 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의장을 만나 한국산 자동차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날 캘리앤 쇼우 부의장과 만남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는 매년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대기업의 미국 내 공장 설립 등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미국이 무역구제 조치를 남용하지 않고 자동차 232조 조치에서도 한국을 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산 철강의 경우 미국의 반덤핑, 상계관세 등 수입규제로 미국 내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제도를 운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어 “최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공급망과 세계 무역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한일 산업계는 민간차원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미국 정부도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역할과 한미일 3국간 협력, 동맹관계 강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헸다.

이에 대해 캘리앤 쇼우 부의장은 “한미 경제협력과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대미 투자 덕분에 미국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반덤핑, 상계관세 등의 분야에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진출이 원활하도록 상무부와 협력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일진글로벌, 포스코 등 8개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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