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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억만장자, 지난해 3800억 달러 손실”
2018년 재산 4.3% 감소…441조원 줄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
달러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세계 억만장자들이 지난해 총 3800억 달러(약 441조20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UBS은행과 감사회사 PwC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지난해 4.3%, 380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긴장과 시장 변동성을 포함한 일련의 경제 및 금융 사건들 때문에 재산이 손실을 보게 된 것으로 추산된다. 올 말까지 전세계 억만장자는 57명이 줄어 총 2101명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억만장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은 미국 달러화로 측정했을 때 12.3%나 감소했다. 더욱이 이 중 약 절반 가량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때문이라고 보고서 분석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억만장자가 있는 곳이다. 중국의 억만장자들은 지난 5년 간 급속히 늘어 북미에 이어 두번째로 큰 억만장자 집단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산업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은 더 많은 억만장자들을 배출해냈다. 2018년 말까지 미국의 기술 억만장자는 89명으로 2017년 70명에서 크게 늘었다. 미국 전역의 억만장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은 적었지만, 지난해 이 지역의 억만장자 수는 4.8% 증가해 총 749명을 기록했다.

더욱이 기술 억만장자들은 지난 5년 동안 억만장자 부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 억만장자들은 2018년 말까지 1조3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5년 간 순자산은 거의 2배로 늘었다.

이 밖에 전세계의 억만장자들은 계속해서 자선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상위 5000명의 억만장자 중 400명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억만장자들의 기부를 받은 곳은 교육 부문이었으며, 보건문화예술이 그 뒤를 이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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