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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상한제가 밀어올린 청약당첨 가점…‘르엘신반포’ 4인가구 만점도 당첨 복불복
전 주택형 당첨 커트라인 69점
당첨 평균 가점은 70점 넘어
최고가점은 79점까지 치솟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한 강남 핵심지 일반 분양인 ‘르엘 신반포센트럴’의 모든 주택형 커트라인이 69점을 기록했다. 평균 당첨가점도 일제히 70점을 넘겼다. 69점은 4인 가구(부양가족 3명)가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가입기간 15년을 모두 채워야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로, 부양가족을 더 늘리지 않는 한 점수를 높이는 게 불가능하다.

1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아파트 59.94㎡(이하 전용면적), 84.3㎡A, 84㎡B, 84.9㎡C의 당첨 최저점은 모두 69점이었다. 지하3층~지상35층, 7개동, 총 596가구 규모의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13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최고 가점은 84.9㎡C타입을 제외하고 모두 79점으로 집계됐다. 평형별 최고가점은 8가구가 공급된 84.3㎡A로 72.25점으로 나타났다. 이어 59㎡ 71.92점, 84㎡C 70.02점, 84㎡B 70점 순이다.

앞서 송파구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등이 청약 결과 일부 주택형에서 당첨 커트라인 69점을 기록한 점은 있으나, 모든 타입에서 4인 가구 커트라인 만점은 처음이다. 같은 점수의 경쟁자가 다수인 경우, 추첨을 통해 탈락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69점으로도 당첨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인근에는 신반포센트럴 자이가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통제를 받아 3.3㎡당 평균 분양가 4891만원으로 정해졌다. 84㎡기준 16억선에 공급되는 셈이다.

시장에선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이보다 20% 가량 분양가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나,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정비사업이 추진이 어려워질 것이라 분석이 나오면서 사실상 강남권 마지막 핵심지로 꼽혀왔다.

분양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집단대출이 안돼 신용대출을 제외하곤 사실상 분양가의 80% 가량을 현금으로 쥐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분양지 인근에 거주하는 현금여력이 있는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을 꺼내면서 커트라인 69점은 분양현장에서 예상됐던 수치이기도 하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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