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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특산물’ 업고 SPC삼립 호빵 훨훨...역대 최대 매출 전망
11월 한달 매출 전월 대비 140% ↑
올시즌 매출 15% 이상 성장세 전망
트렌디한 신제품·온라인 공략 등 주효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겨울 대표 간식 호빵 매출이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치솟고 있다.

7일 SPC삼립에 따르면 11월 한달 간 ‘삼립호빵’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40% 상승했고,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상승률인 11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추이라면 올해 호빵 시즌 전체 매출은 전년비 15%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은 호빵 매출 성장의 비결을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새로운 유통 채널 공략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삼립호빵'이 본격적 추위가 찾아오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제공=SPC삼립]

우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고소한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이천쌀호빵’, 매콤한 순창 고추장으로 볶아낸 돼지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응용한 ‘씨앗호떡호빵’ 등이다.

의외의 조합으로 인기를 끈 이색 제품도 있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부드러운 단호박 앙금과 진한 크림치즈 커스터드가 조화로운 ‘단호박크림치즈호빵’, SPC삼립의 1980년대 인기 제품 ‘떡방아빵’을 모티브로 호빵 속에 쫄깃한 찹쌀떡을 넣은 ‘떡방아호빵’ 등이 젊은 층에게 호평 받았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배달 시장 및 온라인 채널을 적극 공략한 것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민마켓’에서 구매 가능한 ‘배달의민족’ 협업 제품인 ‘ㅎㅎ호빵’이 배달 문화 트렌드와 맞닿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삼립호빵 미니가습기’와 삼립호빵이 함께 구성된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해 출시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에 힘입어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전년비 60% 이상 성장했다.

SPC삼립은 지난 6일부터 ‘삼립호빵 미니가습기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2만개 한정 판매에 나섰다. 제품에 구성된 장식물(산타모자, 스티커 등)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1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삼립호빵의 마케팅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립호빵은 1971년 출시된 SPC삼립의 대표 장수제품이다. 지난 시즌 누적판매량 59억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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