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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국종, 이재명 잠깐 봤다던데..1시간40분이나 면담
이재명 지사가 먼저 15일 연락해 면담이뤄져
오전행사도 취소된채 이국종 교수와 면담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과 이국종 아주대교수(오른쪽)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이국종 아주대교수가 김현정의 CBS 뉴스쇼에서 발언한 이재명 경기지사 면담과 관련 “지나가다가 잠깐 본것”이라는 발언은 사실이 아닌것으로 21일 밝혀졌다. 확인결과 만남을 먼저 시도한 사람도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1시간 40분이나 면담이 진행됐다. 얘기가 길어져 이 지사 오전행사 1개도 취소됐다.

이날 오전 이국종 교수는 김현정 앵커의 “얼마 전에 이재명 지사하고 만나셨는데, 뭔가 해법이 나오지는 않았습니까?”라는 질문에 “나오기는 뭐가 나와요. 무슨 방법이 있어요. 제가 보지도 못했어요. 밑에 있는 보건과 사람들 잠깐 보고 나온 거예요”라고 했다. 이어 “지사님 못 만나셨어요?” 재차 질문하자 “지나가다가 잠깐 본 거지 보지도 못했다고요. 그 바쁜 양반이 뭘 봐요”라고 대답했다.

김현정 앵커는 “그래요? 40분 동안 비공개 면담했다. 이렇게 보도가 났던데요”라고 질문하자 “누가 그래요? 40분 정도 보건과 사람들하고 그 비서관들하고 그냥 같이 앉아 있었죠”라고 했다.

팩트를 확인해봤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쪽에선 이국종 교수는 이재명 구하기 탄원서의 기폭제가 된 인물로 꼽힌다.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 취지의 보도의 댓글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언플만하고 (이국종을) 버렸다”는 내용의 악플이 수없이 달렸다.

확인해본결과 이 교수 면담은 이 교수가 해군 함정에서 내린 지난 15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화를 먼저해서 면담이 이뤄졌다. 이 지사가 전화를 먼저 한 이유는 이국종 교수 보도(욕설파문 등)를 접하면서 이 교수와 만나 얘기를 나누기위해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면담 시간은 16일 오전 10시로 예정시간은 20분으로 잡혔다. 하지만 이 교수 얘기는 길어졌고, 이 지사는 오전 11시 행사도 취소했다. 면담시간도 무려 1시간 40분이다. 통상 이 지사 면담시간을 고려하면 최장시간에 속한다. 취소된 오전 행사는 한복입고 찍는 설 명절 도민 인사 동영상 촬영였다. 이 촬영은 이국종 교수 면담지연으로 오후로 미뤄졌다. 면담의 주내용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얘기다. 이 자리에서는 이 교수 외상센터장 사의 표명얘기는 없었다.

도청내부에서는 “이 지사 만남 자체가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가 있어 이국종 교수가 잠깐 본것처럼 말한것으로 보인다. 악의는 없어보인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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