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호주오픈의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가 8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26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100만호주달러·약 570억원) 7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14위·아르헨티나)을 3-0(6-3 6-4 6-4)으로 물리치고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이날 서비스에이스 8-1, 공격 성공 횟수 38-17 등을 기록하며 2시간 6분 만에 상대를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37위·독일)에게 한 세트를 내준 이후 세 경기 연속 3-0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8강에서 만날 라오니치는 2016년 윔블던 준우승자로 강한 서브가 주특기인 선수다.

이번 대회 네 경기를 치르면서 서비스에이스 82개로 최다를 기록 중이며 이날 마린 칠리치(39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한 4회전에서도 서비스에이스를 무려 35개나 터뜨렸다.

조코비치와 라오니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9전 전승으로 압도하고 있다.

여자 단식에서는 16세 신예 코리 고프(67위·미국)의 돌풍이 진압됐다.

3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4위·일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고프는 이날 소피아 케닌(15위·미국)을 상대로 한 16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고프는 서비스에이스 7-1, 공격 성공 횟수 39-28로 우위를 보였으나 실책이 48-22로 케닌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케닌은 온스 자베르(78위·튀니지)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자베르는 왕창(29위·중국)을 2-0으로 꺾고 아랍 국가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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