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태욱 결승골…김학범호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감격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정태욱(5번)이 연장 후반 결승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이 연장혈투 끝에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90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 8분 짜릿한 결승골이 터졌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조련했던 김학범 감독은 2년 만에 또 다시 한국에 값지 우승컵을 안겨주며 '우승청부사'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의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까지 0-0으로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8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장신수비수 정태욱(대구)의 통렬한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 좌측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김대원과 이동경이 키커로 준비하다 이동경이 왼발로 골문 앞의 정태욱을 겨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정태욱이 상대보다 머리 하나 위로 뛰어올라 그대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조별리그를 3전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결승까지 전승우승이라는 완벽한 성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결승진출로 이미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홀가분한 상태로 경기장에 나선 한국. 하지만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컵이 없던 상황이라 우승욕심이 날 수 밖에 없었다.

결승 진출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2014년 1월 시작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은 첫 대회 4위, 2회 대회 준우승, 3회 대회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도쿄행 티켓'과 '우승 트로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는 28일 귀국한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