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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안방’서 체험하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혁신’
지난해 12월12일 문 연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가보니
144평이지만 다양한 체험으로 가득…IoT 서비스, 5G도 경험 가능해
매장 내외부 디자인도 고객 중심으로 설계…항상 새로움 느낄 수 있도록 해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점 매장 입구 [박혜림 기자/rim@]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의 ‘안방’인 실리콘밸리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혁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곳. 지난해 12월12일 실리콘밸리의 중심 팔로알토에 문을 연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두고 한 말이다. 실제 기자가 찾은 삼성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점은 애플이 위기감을 느끼기 충분할 정도로 ‘혁신적 경험’으로 가득찬 곳이었다.

기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점을 방문했다.

팔로알토점은 휴스턴, 롱 아일랜드,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미국 내 네 번째 체험형 매장이다. 144평에 불과해 규모 면에선 가장 작지만, 애플의 텃밭인 서부 실리콘밸리 내 첫번째 매장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입구에서 기자를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바로 갤럭시S20 시리즈였다. 전날 언팩 행사를 보고 온 모양인지,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구경하러 들어오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팔로알토점에서 근무하는 자엘라는 “고객들이 최상위 모델인 S20울트라, 그 중에서도 그레이 컬러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Z플립의 경우엔 폴드 대비 가볍고 힌지 부분 디스플레이가 매끈하다고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는 S20시리즈와 달리 Z플립은 상자 안에 들어있어 직원 요청 없이 혼자 만져보는 것이 불가능했다.

팔로알토점은 단순히 제품을 만져보는 것이 전부인 체험형 매장이 아니다. 경제문 미국법인 리테일 담당 부장은 “최신 갤럭시 5G 체험부터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품 수리 등 갤럭시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곳”이라고 자신했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점 매장 내부 모습. [박혜림 기자/rim@]

이를 방증하듯 커넥티드 존에선 삼성전자의 냉장고, 조명, 디지털 도어락 등과 연계한 다양한 IoT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관문을 여닫는 것은 물론, 냉장고 안에 어떤 제품이 들어있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었다. 5G존에서는 디바이스에 저장된 게임이 아닌, 서버단에서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도록 해, 5G 통신을 이용하면 지연없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단 것을 확인시켜줬다.

아울러 애플과 마찬가지로 고객 대상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진 잘 찍는 법 ▷앱으로 작곡하는 법 ▷동영상 편집하는 법 등을 알려주기도 했다. 경 부장은 “엘에이, 뉴욕 등 일부 매장에서는 웨어러블 제품을 이용한 헬스케어 활용법도 트레이닝 가능하다”고 말했다.

B2B 고객들을 위해 매장 내에서 기업용 제품도 판매했다. 또 녹스 워크스페이스(Knox Workspace) 등 삼성 모빌리티 솔루션의 이해를 돕는 직원이 상주해 편의를 높였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점 매장 내부 모습. [박혜림 기자/rim@]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팔로알토점의 ‘섬세함’은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매장 정면에 설치된 불빛 막대는 이진법의 1과 0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리콘밸리의 혁신 전통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다. 팔로알토점을 찾는 상당수 고객이 IT기업 종사자임을 고려한 장식인 셈이다.

여기에 매장 내부도 레이아웃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모듈식으로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방문할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전반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중립적인 색상을 매장에 사용했으며, 조정 가능한 조명으로 계절이 변해도 소비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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