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왼쪽)와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투시도.

건설사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견본주택을 열지 않고,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추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실제 견본주택을 관람하도록 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14일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와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열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만으로 분양을 하는 것이다.

중흥건설은 홈페이지 배너 안내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주택전시관 개관 및 운영을 하지 않으니 위례 중흥S-클래스 관련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와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확인하고 청약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각 건설사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접속하면 360도로 촬영한 VR영상을 통해 주택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도 원하는 때 접속해 주택의 거실, 침실, 욕실 등의 내부 구조를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짓지 않은 건 아니다. 청약 당첨자에 한해 계약 전 일정 기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 건설사가 분양하는 단지는 모두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중흥건설이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경기도 하남기 학암동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맞닿아 있다. 분양가는 3.3㎡당 1900만 원대 후반으로 책정했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가 들어서는 수원 팔달구 매교역 일대는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중이어서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예정대로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여는 곳도 있다. 경기 양주옥정신도시의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과 충남 금산군 중도리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 제주도 서귀포시 동흥동 ‘제주 동홍동 센트레빌’은 이날 예정대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이들 단지는 대신 주출입구에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방문자의 체열을 체크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입구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코로나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