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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의 ‘新3대 예언’…“양당구조 못 바꾸면 내전상태 돌입”
국민의당, 서울ㆍ경기ㆍ대전ㆍ광주 창당대회
“양당체제 깨 예언 어리석은 걱정 만들어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6일 시도당 창당대회에서 이른바 ‘안철수의 3대 예언’을 언급하며 양당구조 혁파를 강조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6일 과거 이른바 ‘안철수의 3대 예언’을 거론하며 양당구도 혁파를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해외에 있을 때 3년 전 안철수의 3대 예언이 화제가 됐다고 들었다”며 “오늘 시도당 창당대회를 하면서 새로운 3대 예언을 말씀드렸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새로운 ‘3대 예언’과 관련해 “만약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구조가 바뀌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에는 3가지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첫째, 21대 국회는 동물국회, 식물국회를 오간 최악의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 먹고사는 민생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셋째, 국민들은 반으로 나뉘어 내전상태에 돌입하고 우리나라는 남미에서 잘 나가다가 몰락한 어느 나라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와 국민의당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우리 국민들께서도 양당체제를 깨서 저의 예언을 어리석은 걱정으로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태 기득권 양당체제가 깨지면 21대 국회는 20대 국회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의 3대 예언’은 안 위원장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 나라가 5년 내내 분열되고 싸울 것, 미래 준비를 하지 않아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얘기한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도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공정하게 만들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3대 예언’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구태정치 때문에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당을 묵묵히 지켜보고 계신다”면서 “이분들께 확신을 드린다면 이분들은 결국 반드시 우리의 손을 잡아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이어 대전시당과 광주시당 창당대회도 연다. 이어 인천·충북·대구 등에서 시·도당을 창당한 뒤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주일 후에는 귀국한 지 한달만에 국민의당 중앙당을 창당하게 될 것”이라며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가운데 전속력으로 달려왔다. 앞으로 갈 길은 더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다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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