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 걸린 태극기.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6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가운데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은 탑승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탑승객을 19일부터 하선시킨다는 계획인데, 정부는 이보다 빠르게 ‘귀국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조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6일 정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은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에 달한다.

박능후 중수본 본부장은 연합뉴스에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로 이송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한 후 일본 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크루즈선 내에 있는 국민들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상시연락과 편의 제공 등 영사 조력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선박에서는 현재 승객과 승무원 3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선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및 개선 조치는 미비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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