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정부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원인불명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국내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9번째 확진자(82세 남성, 한국인)가 발생한 데 대한 조치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특히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해외여행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기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중증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와 계절독감 표본 감시체계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해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에 찾아내는 감시망을 만들고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감염 예방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같은날 열린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면서 방역 대책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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