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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에어아시아, 한국행 비행기 대폭 축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적 항공사들이 인천과 부산 등 한국행 비행기를 연이어 단항하거나 비행편을 큰 폭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23일 타이 에어아시아는 오는 3월 6일부터 26일까지 기존 매일 3회, 주 21회 운항하던 비행편을 일 2회, 주 14회로 축소 운항한다고 밝혔다.

앞서 태국 온라인 매체 네이션은 타이 에어아시아엑스가 코로나19 발발 상황을 이유로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운항 예정이던 모든 한국행 비행기 운항을 취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타이 에어아시아엑스는 이미 예약한 승객들에게 추가 요금 없이 30일 이내에서 여정을 변경토록 권고했다. 또 전액 환불 등의 조치도 선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사는 고객들에게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알릴 예정이다.

앞서 태국 대표 항공사인 타이항공도 한국행 비행편 축소를 단행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국영 타이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객 감소로 한국을 비롯한 8개국을 운항하는 일부 항공편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서울을 운항하는 TG688편은 오는 26일, 28일은 물론 3월 운항 일정 대부분이 취소될 예정이다. 또 TG689편도 오는 27일과 29일 그리고 내달 대부분의 운항 일정이 취소될 것이라고 타이항공측은 설명했다.

오는 26일과 27일 태국과 부산 사이를 운항 예정이었던 TG650, TG651편도 마찬가지로 취소됐다.

필리핀과 베트남 항공사들도 한국행 항공편을 대거 축소하고 있다. 중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공격적으로 시행했던 필리핀은 여객 수요 부족 등으로 3월 한국행 비행편을 대거 축소했다. 필리핀에어라인은 세부와 클락, 보라카이 등을 오가던 비행기 운항을 중단하거나 축소했고, 세부항공 등 저가 항공사들도 한국행 비중을 줄이고 있다.

베트남 역시 최근 발표한 3월 운항표에서 인천과 부산 등에서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 등을 오가던 비행편을 절반 가량 줄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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