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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코로나19 확진’ 경찰 23일 밤까지 교통단속…검사 뒤에도 근무
일요일 야간 근무 중 ‘양성’ 판정 받아
“해당 경찰, 신천지와 상관없다고 했다”
경찰 로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시흥경찰서 소속 경찰관 A(35) 씨가 일요일인 지난 23일까지 교통 단속 등 현장 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외근을 주로 하는 A 씨는 같은 날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이후에도 야간 근무를 이어 갔다. 그는 근무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시흥경찰서가 확인한 A 씨의 근무 일지를 보면 지난 15~17일, 사흘간 대구를 방문한 이후 23일까지 하루(20일)를 제외하고 닷새 동안 현장에서 교통 단속 근무를 했다. A 씨는 지난 18일은 야간 업무, 19일은 주간, 21일은 주간, 22·23일은 야간 근무를 했다. 교통 외근 근무를 하는 A 씨는 순찰, 교통지도, 단속 등을 맡았다.

A 씨는 기침과 미열 증세로 지난 23일 오후 1시께 경기 부천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다. 그날 야간 업무였던 A 씨는 업무 중 보건소로부터 ‘양성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신천지 관련 여부에 대해 “해당 경찰관은 ‘경찰서에 교회와 관계 없다’고 말했다”며 “역학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현직 경찰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흥경찰서는 A 씨와 접촉한 모든 직원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안내하는 한편 경찰서 건물에 대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천시는 A씨 거주지 일대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한편 A 씨 아내 B 씨를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B 씨는 임신 4개월째로 A 씨와 함께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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