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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트 3국 유레일 기차 여행의 낭만, ‘코로나 무풍지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유레일 패스에 새로 추가
도움 필요한 사람에 생명을 살리는 의료 지원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럽 33개국 철도 네트워크인 유레일은 기존 리투아니아에 이어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가 새로운 유레일 패스 국가에 포함돼 발트 3국에 대한 편리한 기차여행 루트가 완성됐다고 25일 밝혔다.

신비로운 매력이 가득한 발트 3국은 인근의 서유럽보다 합리적인 경비로 여행이 가능한데다,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평가된다.

특히 발트해만 건너면 북유럽에 닿을 수 있다는 지리적 장점도 있다. 유레일은 성향에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유레일 한국사무소가 소개한 발트 3국 기차여행과 유레일 패스의 편의성.

▶발트 3국 도시 10곳을 유레일 패스 하나로 여행= 중세 유럽의 정취가 가득한 도시들의 풍경과, 희로애락의 역사, 국토의 약 50%가 산림인 넉넉한 자연경관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여행지, 발트 3국은 무비자로 90일까지 여행할 수 있는 유럽연합 소속 국가이다.

수많은 매력적인 도시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레일의 글로벌 패스로 여행하기 좋은 최적의 루트에 속하는 도시는 에스토니아의 탈린(Tallinn), 타르투(Tartu), 발가(Valga), 라트비아의 체시스(Cesis), 시굴다(Sigulda), 리가(Riga), 다우가우필스(Daugavpils), 리투아니아의 클라이페다(Klaipeda), 카우나스(Kaunas), 빌뉴스(Vilnius)이다.

발트 3국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를 시작으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여정과, 발트 3국 중 가장 북쪽의 나라인 에스토니아에서 수도 탈린을 시작으로 남쪽 방향으로 이어나가는 여정을 택할 수 있겠다.

라트비아 자유의 여신상, 프리덤 마뉴먼트

▶라트비아 체시스, 시굴다, 리가, 다우가우필스= 북쪽으로 에스토니아, 남쪽으로는 리투아니아를 둔 채 중심을 지키고 있는 나라 라트비아의 첫 번째 방문 추천 도시 체시스는 ‘성들의 나라’라 불릴 만큼 수많은 고성들이 보존되어 있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 하나인 13세기 ‘체시스 성’의 늠름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체시스에서 조금 남쪽에 위치하는 시굴다에는 아름다운 오랜 숲들이 가득하다. 가우야강(Gauja River)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시굴다는 멋진 풍경의 하이킹 코스와 방대한 숲을 탐험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특히 6월에 이곳을 찾는다면 야외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축제를 놓쳐선 안 된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는 구시가지를 걷기만 해도 중세풍과 아르누보식 건축물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국가의 오랜 역사에서 주요 무대가 되었던 도시이다.

라트비아 최남단의 다우가우필스는 도시 곁에 흐르는 다우가바강(Daugava River)의 이름을 따라 불리우기 시작한 지역이다. 라트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기에 라트비아 고유의 문화를 탐색하고 그곳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이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 카우나스, 빌뉴스= 발트 3국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며 폴란드,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에서 카우나스는 이 나라 여행을 시작하는 출발지로 안성맞춤이다.

2022년 유럽 문화의 수도로 예정된 이 도시는 한때 리투아니아의 수도이기도 했다. 네리스강(Neris River)과 네무나스강(Nemunas River)이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된 도시 위에는 중세 건축물과 다채로운 박물관들, 활기찬 거리들이 펼쳐져 있다

리투아니아의 현 수도인 빌뉴스는 유럽 내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의 규모로 보존되어 있는 중세풍 구시가지와 함께 푸르른 공원들이 넉넉하다.

발트해를 마주보는 해안 도시 클라이페다는 리투아니아의 과거가 엿보이며, 독일 영향의 목조 건물들을 감상할 수 있고, 조각상 공원이 따로 조성되어 있을 만큼 예술적인 이 도시이다.

▶에스토니아 탈린, 타르투, 발가= 발트 3국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나라 에스토니아에서도 수도 탈린은 유레일 패스 여행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위치와 매력을 갖고 있다. 탈린은 발트해 연안의 전통과 현대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도시이다. 구시가지에서 고즈넉한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가 하면, 로테르만(Rotermann) 지구에서 세련된 도시의 매력을 마주할 수도 있다.

에스토니아 탈린

에스토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타르투는 인문학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에스토니아의 명성 높은 타르투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수많은 학자들에게 고향처럼 여겨지는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를 에스토니아 국립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배울 수 있다.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의 국경 지대에 걸쳐 있는 도시 발가는 모든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이상적인 여행지다. 역사적 분쟁으로 인해 도시의 절반이 라트비아 영토, 발카(Valka)로 나뉘어져 있는 이 도시는 현존하는 발트 3국 역사의 장이다.

▶유레일 특전= 모든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유럽 전역에서 유럽 페리 노선, 보트 투어, 호텔 객실, 박물관 티켓 등의 할인을 포함한 수백 가지 혜택과 함께 유럽의 진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유럽 도시를 가장 쉽고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시티카드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유레일은 700개 이상의 관광 명소, 숙박 시설, 교통편, Wi-Fi는 물론, 발렌시아, 잘츠부르크 및 포르투와 같은 인기 명소들의 투어와 액티비티를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유레일패스는 여행자에게 최대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부여하며 단 하나의 패스로 최대 33개 유럽 국가 구석구석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와이파이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유레일 레일플래너앱은 유럽 특정 국가의 예약을 진행하거나 이동 동선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 여행 일정 계획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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