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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 등 232곳 미사 중단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염수정 추기경 담화문 발표
서울 명동성당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명동성당도 미사를 중단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간 미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 오전 ‘교구 사제들과 신자분들에게 드리는 담화문’을 통해 “서울대교구 내 각 본당은 2월 26일 (재의 수요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내 회합이나 행사, 외부의 모임도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국내 천주교 신자 586만명(2018년 기준) 중 152만명이 속해 있는 대표적인 교구로 명동대성당이 자발적으로 미사 중단을 선언한 건 121년 성당 역사상 처음이다. 교구 소속 본당 수는 232개에 달한다.

염 추기경은 담화문에서 “감염과 격리자가 늘어가면서 편견과 배척,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받는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여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어야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신자들에게 방역 당국자들과 일선 의료진 및 가족들의 희생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들과 함께 국가와 정치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코로나 19의 불행한 상황을 정략적이거나 정치적인 도구로 삼으려고 하는 시도는 결코 없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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