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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코로나19 전쟁에 ‘신속·투명·혁신·자율’ 네 단어로 임해”
“한일 통화스와프 이뤄지는게 좋다…日 입장 중요”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의 전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신속, 투명, 혁신, 자율이라는 네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퇴치 작전은 정부와 지자체와 의료진, 소방관, 군인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총리인 저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벌여왔다”면서 “범국민적인 총력대응의 결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해외 유입 확진자 수를 제외하고 최근 여러 날째 두 자리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임하는 네 단어(신속·투명·혁신·자율)관련, “우리는 매일 1만 건 이상의 진단 검사를 실시하면서 신속하게 코로나19를 차단하고 있다”면서 “또 매일 두 차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발생 현황과 정부·지자체의 대응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IT기술 이용 확진자 동선 파악과 드라이브 스루 검진, 자가 격리 앱 등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이나 도시나 지역의 물리적 봉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시민 자율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는 “이뤄지는게 좋다”면서 “그러나 일본 입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 규모로 처음 맺어졌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됐고, 2011년에는 700억달러까지 늘었다. 하지만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 요구’ 발언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그해 10월 만기가 된 통화 스와프 계약이 연장되지 않고 종료됐다.

이날 간담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2m이상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참석자를 30명으로 제한했다. 이와관련,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지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강도 높게 벌이고 있다”면서 “오늘 외신기자들의 참석자 수를 선착순으로 제한하고, 보시는 것처럼 좌석 간 간격을 널찍이 확보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의 불가피한 조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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