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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현 “호기심이라면 사이코패스”…황교안 ‘n번방’ 발언에 일침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n번방 가입자 중 호기심으로 들어온 사람은 판단이 다를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일침을 가했다.

서 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n번방에 호기심에 가입한 사람은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는 황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일을 하다 보면 수많은 범죄자들을 만난다”고 운을 뗐다.

어어 “그런데, 만일 범죄자가 사람을 죽여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괴롭혀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해 일상을 파괴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강간하거나 성착취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고 한다면…당연히 ‘판단을 달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그럴 땐 ‘사이코패스’로 판단한다. 그걸 ‘놀이’로 했다면 더더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 어떻게 하냐. 영원한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호기심은 이렇게나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디지털연쇄살인마들’, ‘사이코패스는 법정최고형’, ‘호기심으로 감옥가자’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가입자 처벌과 관련해 “개개인 가입자 중 범죄를 용인하고 남아 있던 사람들은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호기심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황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n번방 사건 가해자 및 참여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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