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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 ‘코로나 2차 폭발’ 나타날 가능성 커.. 통제가능할 것"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전세계적으로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까운 시일내에 잦아들더라도 가을즈음에 다시 ‘2차 확산’이 올 수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2차 확산’이 오더라도 현재 진행중인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통제·확산 차단시스템의 개선등으로 지금같은 무방비상태보다 현저하게 나아진 대처능력으로 대응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감염병분야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올 가을에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핵심 멤버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TF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며 “사실상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바이러스는 순환적 특성을 가질 수 있어, 계절성 질병처럼 재출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다만 “(가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발병하더라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며 “검사 능력과 격리 등의 조치가 더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백신이 개발 중이고 이 중 한 개 이상을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후보 백신 중 어떤 것이든 유효성이 검증되면 가을에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마치고 퇴장하면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에게 짧게 말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이 되면 바이러스 활동이 다시 증가하는 사례는 예전에도 경험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유행 당시 미국에서 이 플루의 정점 봉우리는 두번에 걸쳐 출현했다. 첫 정점은 5월·6월에 있었고, 10월말에 두번째 폭발 정점이 또 다시 찾아왔다. 두번째 확산은 그후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감염 유행병 ‘종식’을 선언(2010년 8월)할 때까지 이어졌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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