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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사망자 98.7% 기저질환자…순환기질환·당뇨·치매 순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받아 완치한 사례도 많지만, 치료 도중에 사망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케이스도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가 지난 16일 발표한 국내 사망자 현황 및 특성을 살펴보면 사망자 중 81.3%가 65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98.7%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기저질환으로는 심근경색, 뇌경색, 부정맥, 고혈압 등의 순환기계 질환이 62.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는 당뇨병 등의 내분비계 및 대사성 질환이 46.7%를 차지했고, 이어 ▷치매·조현병 등의 정신질환(25.3%)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계 질환(24.0%) ▷비뇨·생식기계 질환(14.7%) ▷암(13.3%) ▷신경계 질환(4.0%) ▷소화기계 질환(2.7%) ▷혈액 및 조혈계 질환(1.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초기 증상이 기저질환에 의한 증상과 감별이 어렵거나 잘 나타나지 않고, 중증으로 급격히 진행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질환, 폐질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더욱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감염에 주의해야 하며 예방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부천 세종병원 심장내과 이숙진 과장은 “코로나19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두통, 흉통 등이 있는데, 만일 코로나19 검사에도 이상이 없고, 호흡기 계통에도 이상이 없는데 만성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계속된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체활동에 의해 악화되는 흉통이나 호흡곤란, 부종이 동반된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두근거림이나 어지러움은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들이다. 특히 이러한 증상들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과음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게 발생한다면 강력하게 의심해봐야 한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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