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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동아대 이학춘 교수 “유다시티 기반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 4차산업혁명 주도할 것”

 

이학춘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교수(유다시티코리아 공동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지만 이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교육수준은 걸음마 단계” 라면서 “4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산업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다시티 교육프로그램 기반 AI대학원대학의 설립 추진과 관련 “특히 제대로 된 교육콘텐츠가 없기 때문에 교육과 연구가 산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수준 높은 교육과정이 있어야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4차산업 교육혁명을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에듀와 유다시티 코리아, 푸름넷은 이달 초 세계 최대 AI융합교육사이트 중 하나인 유다시티를 기반으로 하는 AI 교육지원 협력협정서를 체결하고, 인공지능 교육콘텐츠 공급 및 프로그램 공동개발, AI 전문인력 및 강사 양성, 유다시티/코리아헤럴드 부설 ‘AI대학원 대학’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 19 위기로 교육시장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앞으로 교육시장 환경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코로나 사태는 일회용으로 그칠문제가 아니고 지구의 온난화현상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인간의 공간이동이 제약되어 교육의 온라인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은 초저출산으로 인한 신입생부족문제를 타개하기 위하여 외국인유학생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나 이제는 교육수출을 통한 유학의 현지화정책으로 교육방향을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2009년도 동아대학교와 중국 감숙성정부가 인재교육협력협정 체결하여 ‘대학의 수출모델’을 제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대학의 수출모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십시오.

인하대학은 2014년도에 타슈켄트 인하대학( TIU)를 설치하여 2014년114명, 2019년 1556명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2019년 10월에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13조의2 관련 외국대학의 국내대학 교육과정 운영 기준을 개정하여 국내대학 교육과정의 해외수출을 자유화하였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서 동아대학교 대학원 국제법무학과는 2020년 1학기부터 중국트랙을 만들어 중국대학에 국제관계전공과 재난안전전공을 수출하는 등 다양한 수출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차원에서 4차산업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막상 일선 교육현장에서 준비는 미흡한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와 대응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나라의 4차산업은 선진국에 비하면 한창 걸음마 단계입니다. 정부에서 예산만 지원하면 산업이 발전된다고 보는데 산업발전은 예산만 주면 개발되는 자판기가 아닙니다. 4차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생태계, 즉 교육, 연구, 산업의 3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과 연구가 산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콘텐츠가 많지 않아 막상 교수가 가르치려고 하면 이미 과거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됩니다. 
4차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교육과정이 있어야 하는 데, 이것이 없으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4차산업 교육혁명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온라인 공개강좌 ‘유다시티’ 와 교육콘텐츠 총판계약을 하는 등 AI 교육에도 선제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다시티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요? 

저는 2000년에 동아대학교가 서울디지털대학(SDU)을 창설할 때 설립실무를 담당한 인연이 되어 세계한상대회를 통하여 한민족 온라인교육네트웍 구축을 추진하여하여 왔으며 2014년 4월 인디아 KIIT 총장인 사만타박사와 공동으로 한인도교육문화포럼을 창설하면서, 포럼소속 인도 AI 전문가와 함께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세바스찬 스론교수가 창설한 유다시티 프로젝트에 공동참여하면서 2019년 11월에 유다시티 코리아 한국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MOOC(온라인공개강좌)로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사이트로 코레라, 에덱스, 그리고 유다시티(Udacity)가 있는데, 이 유다시티는 4차산업혁명관련 교육사이트로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다시티는 온라인교육과정과 다국적기업의 취업을 연계시키는 나노디그리(ND)를 세계최초로 개발하였으며 접속자 수가 전세계 1천만명입니다. 
유다시티의 AI 교육프로그램은 구글의 전문가가 현장중심으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4차산업의 다양한분야 즉, 인공지능, 빅테이터, 클라우드, 자율자동차, 디지털마켓팅 등 모든 분야에서 총 60개이상의 4차산업 교육콘텐츠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구상 중인 AI 대학원 대학의 교육 과정이나 향후 취업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해 궁금합니다.    

코리아헤럴드와 유다시티코리아가 공동으로 AI 대학원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교육법상의 대학이 아닌 외국대학의 ‘마이크로칼리지’ 성격을 가집니다. AI 대학원대학의 교육과정은 원칙적으로 유다시티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자율자동차, 빅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마켓팅 분야의 나노디그리(ND)과정을 주문형으로 재구성하여 제공됩니다. 이 교육과정을 이수한 참가자들에게 전세계 다국적 4차산업 기업에 취업을 지원합니다. 
대학에서 2∼4년간 가르치는 동안 세상은 변해버립니다. 이를테면 다빈치연구소의 경우, 3개월간의 필요한 지식, 완전히 최신 업데이트한 지식과 기술만을 가르쳐 곧 바로 일자리를 연결하는 마이크로 칼리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다시티의 스론교수는 신기술 솔루션을 짧은 기간 동안 훈련시켜 고용할 회사와 연결시켜주는 나노디그리(ND)을 발표하였습니다. 신기술의 초기 수요기간 동안 졸업시키면서 동시에 100% 일자리를 보장해 주는 구조인 것이죠.  AI 대학원대학은 유다시티 ND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이 과정 이수자를 국내⋅외 기업과 취업을 연계해 나갈 것입니다. 

-미국 청소년 국제교환사업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일반적인 교육일정을 파격적으로 단축시킨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눈길을 끄는데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향후 AI와 로봇에 의하여 기존직업이 소멸되는 시대에서 직업의 글로벌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데, 영어를 극복하지 못하면 해외취업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최소한 1년간 미국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미국무성 국제교환프로그램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 이유는 국제화는 단순히 언어만이 아니라 외국문화를 습득해야 것인데, 외국문화의 습득은 외국인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외국 중고등학교에서 최소한 1년간을 수학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미국 국제교환학생의 경우 국내 학비와 별 차이없이 미국고등학교에 수학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제교환프로그램 이수한 학생은 전세계 온라인대학에 입학하여 1년 4학기제의 영국국립대학 대학을 2년만에 졸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제는 명문대학을 다니는데 많은 시간과 경비를 소비할 것이 아니라 유다시티의 대학원대학처럼 마이크로 칼리지에서 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업의 나노디그리를 취득하여 취업하면서 주경야독으로 1년 4학기제의 영국대학 등을 졸업하고, 국내 명문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는 것이 교육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방안입니다.

-대학 졸업 후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교수직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해야합니다. 평양감사도 자기가 싫으면 하지못하는 법입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학문을 위하여 모교인 동아대학교를 선택했습니다. 행정고등고시 합격이후 중핵교육학을 저술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만, 관료의 길을 떠나 30세에 동아대학교 모교에서 교수직을 시작했습니다.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국내최초로 한스 브록스(Hans Brox) 교수의  독일노동법 완전번역본을 출간한 바 있고, 영문판 한국노동법을 유일하게 출간하여 전세계에 한국노동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회배려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실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저는 2010년부터 전국에 20개의 “다문화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설하여 218명에 대하여 바이올린, 첼로, 클라니넷, 풀륫 등의 악기와 악기레슨비를 기부하였습니다. 이후 2017년도에 탈북대안학교인 “예평국제학교”를 창설하여 부산영도의 바울교회와 함께 탈북청소년에게 주택제공, 식사제공,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원이유는 저의 할아버닙은 독립운동하셨고, 아버님은 동네 장애인의 대부로서 봉사하는 것을 보고 봉사DNA가 내면화하여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게 된 것 같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마음이 넉넉한 사람들의 당연한 일이지 상을 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환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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