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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질병통제센터(ECDC) "유럽, 아직 코로나19 정점 도달하지 않아"
"물리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하기 아직 일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옥내 종교행사가 금지된 이탈리아 로마의 한 성당에서 5일(현지시간) 신부들이 성당 지붕 위에 올라가 종려주일 미사를 드리자 건너편 주택에 사는 주민이 발코니에서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국가의 봉쇄 조치 완화가 아직은 이르다고 경고했다.

ECDC는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영국의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초기 증거에도 불구하고, EU·EEA 수준에서 코로나19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후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몇몇 EU·EEA 국가에서 보고된 일일 신규 확진자와 신규 사망자가 약간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국가가 현재 심각하거나 입원한 경우만 검사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추세는 신중하게 해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이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EU와 EEA, 영국에서 지역사회·물리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ECDC는 8일 기준 EU 27개 회원국과 EEA에 속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과 영국까지 포함한 31개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63만4735명, 사망자 5만5826명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일부 국가에서 봉쇄 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발표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가장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시행한 이탈리아는 현재 봉쇄령의 단계적 해제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노르웨이도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구체적인 봉쇄 완화 일정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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