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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후 해외여행, 한·미·영·일 4국 중 안전의식 한국 최고
한국, 방역 세계 최고 모범국 답게 의식 가장 높아
미국인 해외여행 코로나 종식보다 가성비 더 중시
한국인과 영국인, 코로나 사태 진정 후에야 여행
일본인, 선호하는 항공사 정상화도 여행 재개 3대기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시점에 대해, 한국인과 영국인은 사태 자체의 진정을 중시한데 비해, 미국인은 가성비를, 일본인은 좋아하는 항공사의 정상화에 다소간 의미를 두는 등 나라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여행,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의식 수준은 한국이 방역 모범국 답게 가장 높았다.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5월 13~27일 자사 사이트를 방문한 한국, 미국, 영국, 일본 4개국 여행의향자 32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여행자의 태도 및 행동 분석’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해외여행 재개 시점과 관련,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을 응답자 국적별로 보면, 한국인(48%), 일본인(48%), 영국인(40%)이 ‘감염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시기가 왔다고 생각될 때’를 꼽았다.

이에 비해, 미국인은 항공권의 가격이 충분히 낮아졌을 때(4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행재개 시점을 정하는 기준과 관련, 두번째로 많은 응답은 한,일,영 응답자가 ‘항공권의 가격이 충분히 낮아졌을 때’를 꼽았다. 미국인 응답자들은 ‘감염의 위험이 없는 때’였다.

한,영,일과 미국인 간, 안전에 대한 마인드가 다름을 보여준다. 즉 미국인들은 감염병 퇴치가 난망해지자, 가성비를 우선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번째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한,미,영 응답자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종식 선언’으로 꼽았다. 이에 비해 일본인은 ‘선호하는 항공사가 항공편 운영을 재개했을 때’라는 해외여행 재개 기준 빅3 항목에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향후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고려 사항에 ‘여행지에서의 안전’을 꼽은 응답의 나라별 상황을 보면, 한국인은 43%, 일본인은 36%, 미국인은 24%, 영국인은 19%였다.

‘앞으로의 여행의 방식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항목에 대한 지지율에서도 한국인은 58%로 조사대상 4개국 중 가장 높았다.

감염병 우려가 없는 안전여행에는 호젓한 청정생태 지역도 포함된다. 사진은 인도양의 한 섬 휴양지.[함영훈 기자]

‘수수료 없이 취소 가능한 항공권’ 제공 여부도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행 예약을 다시 고려하게 하는 요소’를 묻는 항목에서, ‘항공사에서 수수료 없이 취소 가능한 항공편을 제공하는 경우’를 꼽은 응답자가 56%에 달했다. 갑작스런 사태를 겪고 난뒤 환불 규정을 중요하게 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폴 화이트웨이(Paul Whiteway) 스카이스캐너 아태지역 총괄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앞서 여행에 대한 관점과 행동 또한 변화하고 있다”며, “‘안전’과 ‘유연한 여행 변경’ 옵션이 코로나 이후 여행을 다시 마음먹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캐너는 2003년에 설립돼 여행자들의 간편한 여행 예약에 앞장서는여행 회사다. 스카이스캐너는 52개국, 30개 이상의 언어로 매달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항공편, 호텔,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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