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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한달 새 반포서만 1조 수주...대규모 ‘래미안브랜드타운’ 조성 성큼
신반포15차·반포3주구 품어
이영호 사장 “브랜드 20년 맞아
기념비적 작품 만들겠다” 포부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에 제안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by) 래미안’투시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복귀하자마자 잇따라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며, 서초구 반포 지역에서만 지난달 1조원에 달하는 수주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열린 반포주공 1단지 3주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8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뿐 아니라, 강남권 핵심 노른자위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아왔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최근 한달 새 신반포15차(공사비 2400억원)에 반포 3주구(공사비 8087억원)까지 이 일대에서 수주한 규모만 1조원이 넘는다.

삼성물산과 경쟁사 대우건설 모두 양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두 차례 현장을 방문하고, 1차 합동 설명회에서는 큰 절을 올릴 정도로 각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기도 했다.

참석조합원 1316명(사전투표포함) 가운데 삼성물산은 686표를 얻었으며, 경쟁사 대우건설과는 단 69표 차로 희비가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2015년 역시 반포지역인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 통합 재건축 수주 이후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복귀하면서, 옆단지인 신반포15차(래미안 원 펜타스)에 이어 반포3주구까지 래미안 브랜드를 달게 됐다. 앞서 이 일대 랜드마크인 래미안퍼스티지까지 더하면 반포는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이룬 셈이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by) 래미안’을 제안했다. 1490가구를 허물고 지하3층~지상35층 아파트 2091가구로 다시 짓는 이 사업에 특히 삼성그룹의 시너지를 약속했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그룹 계열사의 기술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 신용등급(AA+)도 적극 홍보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후분양이 아닌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해, 조합원들이 분양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앞서 진행된 합동 설명회에서 조합에 “래미안 브랜드 20년을 맞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며 “삼성은 준비하고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 커지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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