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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반등하는 경기 광주…신축 뛰고, 분양권도 들썩
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
1억~2억원씩 웃돈 붙는 분양권
쌍용더플래티넘광주, 초월역한라비발디 등 주목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경기도 광주 분위기가 심상찮다. 집값이 뛰고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각종 규제를 적용 받지 않으면서도 전철 개통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광주 아파트값은 0.08% 올라 올 1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뛰고 있다. 광주지역 아파트값은 서울 집값이 본격적으로 뛰었던 2017년~2019년까지 3년 연속 하락하다 올 들어 반등을 시작했다.

신축 단지 가운데는 수억원씩 뛰는 곳도 나왔다. 2016년 입주한 ‘e편한세상 광주역 5단지’의 경우 지난달 84㎡(이하 전용면적)가 6억5000만원(17층)에 거래돼 2년 전 시세 대비 2억원 가량 뛰었다.

분양권 또한 1억원 정도 웃돈이 붙는 곳이 생겼다. 광주시 경안동에 분양 중인 ‘광주 금호 리첸시아’는 올 2월 전용 77.33㎡(19층)가 약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가장 비싼 로열층 분양가가 약 4억3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1억원 가까이 올랐다. 같은 아파트 전용 60.49㎡(22층) 역시 분양가가 최고 약 3억3000만원이었는데, 올 4월 약 4억원에 거래돼 7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광주지역은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광주시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총 1533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413건이 거래된 것에 비교 3.5배 이상 높은 수치다.

경기도 광주시 빌라 밀집지역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헤럴드DB]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덜 받는 지역 중 저평가된 곳으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광주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광주는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까지 시행하는 주택의 전매제한 강화도 적용받지 않는다.

광주는 특히 교통 호재가 많다. ‘판교-이매-삼동-경기광주-초월-곤지암’ 등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라인의 중심지이면서, 새롭게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2029년 개통할 예정으로 개통 후엔 강남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광주는 판교와 인접하고,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그 동안 대중교통시설 부족으로 주목 받지 못했다”며 “최근 좋아진 교통여건과 각종 개발 호재 등으로 인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이 좋아지면서 분양 일정을 잡는 건설사도 속속 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달 광주시 초월읍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9층, 15개동에 59~97㎡ 총 873가구 규모다. 이 중 14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는 경강선인 경기광주역과 초월역이 가깝다. 이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한라도 6월 광주시 초월읍 쌍동 1지구(쌍동리 300-5번지)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1108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2층, 13개 동에 62~84㎡ 크기로 지어진다. 초월역은 단지에서 도보로 다닐 수 있다. 초월역 인근에서는 GS건설도 올 가을 ‘광주 초월자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97가구 대단지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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