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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 해운회사인 폴라리스쉬핑, 정상화 '뱃고동'
정책자금 수혈·발빠른 자구안 …유동성 확충에 숨통
7~8월 중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마무리
대한항공과 함께 정책자금 수혈 1호 기업 가능성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신용등급 하락으로 재무 위험이 우려됐던 중견 해운회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정책자금 수혈과 발 빠른 자구계획에 힘입어 빠르게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0로 한 단계 떨어졌었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안정적인 해외 선박운임 수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사태 이후 불거진 신용경색으로 인해 일시적인 자금 유동성 부족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정책자금이 투입되면서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 누그러진 데다 회사 측의 자구계획에 따른 자금 확충이 예정되면서 숨통이 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은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일부 선박 매각과 유상증자, 유동화증권 발행 등을 통해 6000억원 상당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방글라데시 항구 봉쇄로 인해 일시 중단됐던 노후선대 10여척 폐선 매각을 6월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또, 오는 7~8월 중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증자계획이 다소 지연됐으나, 최근 신용경색이 완화돼 조건이 좋아졌다”며 “늦어도 8월까지 증자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쉬핑은 자산규모 2조3638억원 규모의 국내 10위권 중견 해운회사이다. 지난해 8906억 원 규모의 매출 실적과 144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5월 2000억원 규모의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져, 대한항공 등과 함께 정책자금 수혈 1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부는 오는 7월 중 주요 항공사 및 해운회사 등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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