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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정의당 비판'에 진중권 "본인이나 닥치고 애도하라"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금은 애도할 때'라며 정의당의 정쟁화를 비판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여성에게 수년간 고통을 준 이에게 조문 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는 게 정쟁화인가"라며 "애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면 본인이나 입 닥치고 애도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새를 못 참고 기어이 페미니즘의 의제를 정치적 의제로 바꿔놓는다"며 "지금 이게 당신 딸이 사회에 나가면 마주칠 현실이다. 자기 딸에 그렇게 무서운 세상에 나간다고 생각해 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이해찬 대표가 박 시장 성추행 의혹을 묻는 기자에게 "예의가 아니다", "XX자식 같으니라고"라고 쏘아붙인 것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인간들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시원찮을 판에 대표라는 이는 카메라 앞에서 교양없이 쌍욕이나 하고, 끈 떨어진 의원은 사건 피해자인 여성을 나무라고, 단체로 미쳤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한 진 전 교수는 최 전 의원이 2006년 2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 회원들과 항의 집회하는 사진 기사도 게재했다. 최 전 의원 등은 당시 최연희 전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사건을 강력 비판하며 최 전 총장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날 최 전 의원은 "박 시장 조문은 자유"라며 "정의당은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라고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애도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시비를 따질 때가 있고, 측은지심으로 슬퍼할 때가 있는 법"이라며 "뭐 그리 급한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이 박 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전직 서울시청 직원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 조문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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